국가유산·기타
구분 | 경기도 무형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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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무형유산 / 전통 공연·예술 / 종합예술 |
종목 | 예능(단체) |
지정(등록)일 | 2013. 12. 31. |
소재지 |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로 (상패동) |
관리자(관리단체) | 동두천민요 보존회 |
『동두천 민요』는 동두천 일대에 전승되어 온 민요를 묶은 무형유산으로, 여기에는 논농사 시 부르는 노동요,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 소리, 장례의식에서 부르는 의식요, 백중놀이에서 부르는 유희요 등 다양한 민요가 총망라되어 있다.
이 민요들은 특정 마을에서만 전승된 소리뿐 아니라 인근 마을에서 함께 전해져 내려온 소리들도 포함하고 있다.
옛날에는 모내기철에 가뭄이 들어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를 심지 못해, 마을에서는 첫 아들을 낳은 아낙네들이 키를 들고 시냇가로 나가 ‘물까부리 비나리소리’를 불렀다고 한다. 이는 천지 신명께서 비를 내려주신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의례였다.
‘물까부리 비나리소리’는 복신(福神)을 불러들이는 소리와 짐승을 불러들이는 소리로 나뉘며, 가사 내용상 비나리 계통의 악곡으로 분류된다. 실제 노래 선율은 창부타령조의 곡조에 얹어 부른다.
논농사 소리로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훠나기소리’, 논을 맬 때에는 첫 번째 논매기에는 ‘긴방아타령’, 두 번째 논매기에는 ‘잦은방아타령’, 세 번째에는 ‘어러리타령’을 부른다.
세 번의 논매기가 끝나는 백중 무렵에는 농사를 마무리하며 사용한 호미를 깨끗이 씻어 보관하는 의례인 ‘호미씻이’가 행해진다. 이때 마을의 은행나무 아래에 모여 농악에 맞춰 신명나게 놀면서 ‘니나노 방아타령’을 부르며 풍년을 기원한다.
장례의식에서는 상여를 운구할 때 부르는 ‘상여소리’가 있으며, ‘옛날 상여소리’, ‘근대 상여소리’, ‘잦은 상여소리’ 등으로 나뉜다. 묘를 조성할 때는 ‘달구질’이나 ‘지경다지기’를 하며, 이때 ‘달고질 소리’와 ‘지경닫이소리’를 부른다. 달구질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새쫓는 소리’를 불러 액운을 막는다.
『동두천 민요』는 경기도 북부의 민속놀이와 민요의 특색이 잘 반영되어 있으며, 지역의 정서와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소중한 무형유산이다.